[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가 3분기 확보한 수주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항공우주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8만4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 한국항공우주가 3분기 확보한 수주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
지난달 31일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4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3분기 한국항공우주 수주잔고는 완제기 4조6천억 원을 포함한 20조7천억 원으로 앞으로 실적 성장의 체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수주는 폴란드 경공격기 FA-50 46대(3조4731억 원) 등 모두 3조4952억 원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항공우주가 공시한 폴란드 수주 4조2천억 원과 실제 수주 3조4700억 원의 차이는 경영계획환율(1150원/달러)과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이 유지되다면 목표 이익보다 7300억 원이 더 남는 구조로 고가 수주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의 폴란드 1차 실행계약 12대는 내년 하반기에 집중 인도돼 내년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그 뒤 2025년 말 FA-50 블록20이 납품되까지 2년의 공백이 있는데 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수요가 높은 고등훈련기 T-50 계열의 수주·인도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추가 주문을 협의 중이고 슬로바키아, 이집트, 콜롬비아와 페루 등과도 협상하는 등 FA-50의 인기는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