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후퇴했다. 원재료 가격 변동성 확대와 주력 제품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2억 원, 영업이익 148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2% 감소했다.
▲ 동국제강(사진)이 3분기 원재료 가격 변동과 주력 제품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고 31일 발표했다. |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93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29.9% 줄었다.
동국제강은 “3분기에 국내외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진 데다 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봉형강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컬러강판 등에서도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위축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국제강은 최근 해외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면서 3분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동국제강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은 90.6%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말 기준 127.6%에서 37%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연결기준 총 차입금 규모도 1조9464억 원으로 2021년 12월 말 2조1891억 원과 비교해 2427억 원 줄었다.
동국제강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추가적 신용등급 상향을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높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