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10-31 1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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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2020년 시작한 청년월세 지원사업의 만족도가 높고 올해까지 6만2천여 명이 혜택을 봤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 대상자 신청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월세를 지원받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7%가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 서울시가 2020년 시작한 청년월세 지원사업으로 올해까지 6만2천여 명이 혜택을 봤다. 또한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청년월세 특별지원 홍보물. <서울시>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2020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3년 동안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6만2천여 명의 청년에게 10개월(월 최대 20만 원) 동안 월세를 지원했다.
2020년에는 5천 명, 2021년에는 2만7천 명이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3만 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0~2021년 상반기까지는 중위소득 120% 이하를 대상으로 지원 대상자를 모집했으나 2021년 하반기부터 지원폭을 넓혀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150% 이하로 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하반기 청년월세 수혜자 7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7점으로 조사됐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주거, 경제, 생활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 대상자를 접수받고 있다. 신청은 복지포털 누리집인 복지로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대상자는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으로 중위소득 60% 이하, 원가구(부모+청년) 중위소득 100% 이하다. 월 최대 20만 원, 최장 12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은 올해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추진돼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여러모로 고단한 청년의 삶을 더 힘들게 하는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된 '청년월세 지원' 사업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 전문가 자문 등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