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달러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이에 11월 FOMC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 가치 안정세가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달러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고 있다. |
31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강세기조가 약화되고 있다"며 "11월 FOMC 회의결과는 이러한 달러 약세 분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달러지수는 최근 2주 연속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달러지수는 110.75에 장을 마쳤다. 최고치를 찍었던 9월26일 114.10과 비교하면 2.9% 하락했다.
11월 미국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영국 금융 시장과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영향도 달러강세 기조가 한풀 꺾인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11월 FOMC회의 포인트는 자이언트스텝 인상이 아닌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시화 여부"라며 "11월 FOMC회의에서도 12월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12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강세기조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11월 FOMC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약세 분위기의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원화 가치 흐름을 놓고 본다면 중국 관련 리스크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11월 FOMC회의 결과가 일단 원/달러 환율 추가하락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이지만 중국 리스크와 이에 연동된 국내 신용리스크의 진정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