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고차시장에서 국산차는 현대차의 그랜저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 전문회사인 SK엔카가 올해 1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부문에서 두 차종이 가장 많이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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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그랜저HG. |
국산 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HG에 이어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기아차 모닝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에 그랜저의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랜저HG의 중고차시장 유입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경차가 판매강세를 보였는데 중고차시장에서도 모닝이 3위에 올랐다.
수입차부문에서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BMW 3시리즈는 3위로 밀려났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수입차는 중형차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 판매가 늘어난 만큼 중고차시장에도 많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료별 비중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가솔린차가 많았다. 국산차 매물의 53.7%, 수입차 매물의 52.4%가 가솔린차였다.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차 비중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났다. 지난해 수입 중고차 가운데 디젤차 비중이 41.1%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44.3%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