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푸르밀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푸르밀은 28일 사내 게시판에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 공고를 냈다.
▲ 푸르밀이 10월28일부터 11월9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고했다. 사진은 25일 낙농농가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푸르밀 본사에 우유를 던지는 못흡. <연합뉴스> |
신청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고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11월9일까지다.
희망퇴직일은 푸르밀이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예고한 11월30일이다.
푸르밀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위로금으로 통상임금과 상여금의 2개월분을 주겠다고 했다. 퇴직금 수급 요건을 충족한 사람에게는 법정 퇴직금도 주고 미사용 연차수당도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
앞서 푸르밀은 17일 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11월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하며 이에 따른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신 사장은 당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 담보 제공 등 특단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르밀 노동조합은 회사의 갑작스러운 사업종료 방침에 반발하며 24일 신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이번 정리해고 사태를 논의하기도 했다. 2차 교섭이 열리는 31일에는 사태 해결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도 세운 상태다.
노조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 매각을 통한 정상화 방안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