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하락에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1226억 원, 영업이익 511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하락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윤활유 부문에서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을 개선했다. |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5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것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기도 했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70.3%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을 사업부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7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7.5%, 올해 2분기와 비교해 94.5% 줄었다.
에쓰오일은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하면서 유가관련 손실 효과가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376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30.4% 증가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국제유가 하락에 원재료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561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 정유 부문에서는 겨울철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한 3분기와 비교하면 조정되지만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