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강세의 수혜를 봐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 6746억 원, 영업이익 3114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9.7%, 영업이익은 86.3% 증가한 것이다. 별도 실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제외하고 집계된다.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송도 1~3공장이 완전 가동을 기록했다. 또 수익성 좋은 품목 비중이 확대됐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포함한 완제의약품(DP) 매출 증가도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도 1~3공장 완전 가동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3분기 평균치(1341원)보다 4분기 평균치(1450원)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부분가동에 들어간 만큼 바이오의약품 수주 확대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부분가동을 앞두고 이미 글로벌 제약사 5개를 상대로 7개 품목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적으로 기업 16개 이상과 품목 약 25개를 놓고 수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해당 품목들의 수주는 2023년 6월 완전 가동을 전후로 가시화될 것이다”며 “이 경우 5공장 착공의 근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 별도기준 매출 6607억 원, 영업이익 28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7%, 128.7%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