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25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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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속도의 DDR5를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DDR5 6400Mbps 속도의 32GB(기가바이트) UDIMM, SODIMM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개발한 DDR5 6400Mbps 속도의 32GB UDIMM(위), SODIMM(아래). < SK하이닉스 >
UDIMM은 PC에서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SODIMM은 PC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모듈이다.
SK하이닉스는 DDR5 6400Mbps 모듈 제품가 현존 최고 속도의 제품으로 6400Mbps는 FHD급 영화(5GB) 약 10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DDR5 제품은 고용량, 고성능 스펙을 기반으로 기존 D램 제품을 대체하며 조만간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깝게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등 칩셋과 호환하며 최신 컴퓨팅 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물론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와 메타버스 구현 등의 용도로 고성능 서버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DR5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약 20%, 2025년에는 약 40%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큰 틀에서는 2023년부터 DDR5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1a나노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DDR5 준비 및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