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테크 스타트업인 탄소중립연구원은 24일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억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탄소회계서비스 벤처 탄소중립연구원이 초기투자 및 육성(액셀러레이팅) 전문 기업 소풍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탄소중립연구원 사무실 전경. <탄소중립연구원>
지난해 5월 설립된 탄소중립연구원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 '싸이어트'를 제공하고 있다.
싸이어트(Carbon Diet, CIET)는 탄소 전문가가 부재한 기업들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쉽게 탄소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기 요금, 난방, 유류비 등 곳곳에 나누어져 있는 탄소데이터를 클라우드로 통합·관리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관리자는 계기판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주간·월간 보고서를 저장해 놓았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의 주요 타깃 고객은 탄소회계 규제 대응이 필요한 대기업, 자발적 탄소정보 공개가 필요한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더욱 고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자발적 탄소정보 공개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들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문제를 비즈니스 혁신으로 해결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최범규 소풍벤처스 심사역은 “탄소회계에 관한 수요와 시장은 미국과 유럽처럼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싸이어트를 통해 기존에 탄소 규제를 받는 기업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탄소를 줄이려는 기업 및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우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