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주(24~28일) 코스피는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주요 기업의 성적표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등에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다음 주(24~28일) 코스피는 해외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다음 주 코스피는 대형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유럽중앙은행(ECB)는 27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 이어서는 11월1~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연준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다시 한번 자이언트스텝을 밟는다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현재 3.25%에서 단숨에 4%대로 뛰어오르게 된다.
조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과 연준이 이미 연말까지 계속해서 자이언트스텝을 선택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었으나 최근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함께 시중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시 경계심을 놓기 힘든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다만 증시 변동성이 최근 들어 진정 중에 있고 증시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여러 경기지표들의 저점대 진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도 조금씩 무게를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에도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은 미국 증시에 영향을 주고 결국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5일(현지시각)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자, 3M, 제너럴모터스, GE 등이, 26일에는 보잉과 포드, 트위터, 메타 등이, 27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맥도날드, 마스터카드 등이 28일에는 엑손모빌 등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27일(현지시각)에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한국도 27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온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