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20일 종속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사회를 열어 2405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 인수 등을 위해 24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보통주 370만 주를 주당 6만5천 원에 발행하기로 했다. 증자는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자회사(Lotte Biologics USA, LLC) 운영자금 205억 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자금 2200억 원 등으로 쓰인다.
롯데지주는 “10월27일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확정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CDMO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결정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바이오사업에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2030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기업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러큐스 공장은 BMS용 항체의약품 등을 생산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자회사는 시러큐스 공장을 양수하는 역할을 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