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산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전 의원은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의 주식 보유에 관한 생각을 묻자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보고 있는데 혼자 주식을 거래한 점은 분명히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재수, 이재명 '방산 주식' 논란에 “대선 지고 주식거래 실망”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주식 보유 논란을 빚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전재수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 대표가 패배한 대선 후보로서 지지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 진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라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다”라며 “일국의 대선 후보, 또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그걸 생각을 한다면 특히 개인적 이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보다는 (상처받은) 지지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히는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대선 캠프에 합류해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월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내역에서 예금 자산 2억3125만 원으로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두 기업은 해군 함정과 관련된 납품을 하는 기업이다.

이 대표가 신고한 주식을 보유한 채 국회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국방위원회를 신청하고 활동을 해 직무관련성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해당 주식은 국회의원 당선 전에 취득한데다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13일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