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르쉐와 BMW, 포드 등 6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와 BMW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23개 차종 658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포르쉐 BMW 포드 벤츠 포함 수입차 23개 차종 6500대 '제작결함' 리콜

▲ 국토교통부가 포르쉐 등 6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23개 차종 6586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리콜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포르쉐 911.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911 등 5개 차종 3914대(판매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이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530e I퍼포먼스 럭셔리’ 등 5개 차종 1864대는 스타터 모터 내 전원을 공급 및 차단하는 부품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스타터 모터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지 않고 이로 인한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브롱코 342대(판매이전 포함)는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으로 특정 속도(시속 48km) 이하에서 충돌 시 창유리가 50% 이상 이탈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36대(판매이전 포함)는 엔진 측면 프레임의 강성 부족으로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거나 엔진룸에서 연료가 누유 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스프린터 179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캘리퍼 내 피스톤과 모터의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 되고 이로 인해 제동 성능이 저하되어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니아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55대는 조향장치에 연결된 부품인 타이로드 가공 불량으로 끝부분 연결부가 느슨해져 분리되고 이로 인해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창상사에서 수입, 판매한 ‘인디언 셰프 클래식’ 등 7개 이륜 차종 196대는 차량 제어 장치와 커넥터 간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 및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