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금호건설>
금호건설은 동부건설, 한라산업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금호건설은 컨소시엄에서 50% 지분을 차지한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 및 증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은 이번 공사로 제주하수처리장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 톤에서 22만 톤으로 확충한다. 제주하수처리장은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과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처리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증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금호건설은 또 이번 사업으로 악취를 줄이고 주민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제주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공사비는 3927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제한된 하수처리장 부지에 기존 처리시설을 중단하지 않은 채 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최신 공법 및 시설 계획을 적용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금호건설은 앞으로도 기술형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