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확산 방안’을 주제로 열린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에 관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신기술 없이는 탄소중립(탄소배출 0)을 달성할 수 없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확산 방안’을 주제로 열린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에 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을 들며 과학기술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프라 공급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까지 넷제로: 글로벌 에너지 섹터 로드맵(Net Zero by 2050 A Roadmap for the Global Energy Sector)’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40년부터 2050년까지 모든 산업에 친환경 신기술이 도입되어야 전 세계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친환경기술 혁신은 외부효과 때문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하다는 태생적 문제가 있다”면서 “외부효과를 극복할 충분한 지원과 정책은 물론 기존 생산방식을 전환할 기술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과제를 해결하려면 지금 과학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창출되도록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부문의 기술혁신 과제와 친환경 그린수소의 생산기술 확보 및 수소공급망 구축 방안, 대체육산업 성장을 위한 국민 참여방안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를 포함해 올해에만 4차례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4월에는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신정부 과제’를, 6월에는 ‘전력시장 개편과 에너지정책 방향’을, 9월에는 ‘탄소중립 이행 위한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