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라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조선산업 재건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전라북도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기반을 활성화하겠다”며 “특히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신조선’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서해안 미래 친환경 조선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내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맞춰 조선업 재건 추진

▲ 전라북도가 2023년 1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바탕으로 전북도 조선산업을 재건하겠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23년 1월 재가동에 돌입한다.

2017년 7월 일감 부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지 5년 6개월여 만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 등은 2월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다만 군산조선소에서는 재가동 초기 선박 건조에 필요한 블록만 생산하게 된다.

전북도는 군산조선소가 초기 블록 제작에서 향후 고부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선박 건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원가 가운데 인건비가 50%를 차지하는 등 조선산업 대부분의 작업이 용접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지역 조선업체와 근로자 수의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인력양성, 고용보조, 후생복지 등 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력 302명을 확보했고 이는 내년 연말까지 6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북도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발맞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조선업 호황에 발맞춰 중소형 선박과 특수선 중심의 조선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를 준공해 중소형 선박의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 사업화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5년의 기다림 끝에 군산조선소 가동이 곧 재개된다”며 “군산조선소의 지속적이고 완전한 재가동 실현을 통해 전라북도 조선산업을 조속히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