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이 애플의 공급망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만 금융 미디어 주헝(Juheng)은 4일 “애플의 2021년 회계연도 공급망 목록에 한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 애플의 새로운 공급망에 한국 반도체 설계기업 LX세미콘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 |
LX세미콘은 반도체 IC칩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IT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칩을 시작으로 TV와 스마트폰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으로 꼽힌다.
LX세미콘은 애초 LG그룹 계열사였으나 LX그룹이 계열분리되면서 LX그룹의 계열사로 포함됐다.
LX세미콘의 올해 2분기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Large DDI(디스플레이구동칩)이 56%, Small DDI가 32%, 시스템온칩(SoC)가 12%, 기타가 0.1%로 파악된다.
주헝은 애플의 새 공급망에 대만 기업 3개가 포함됐고 6개가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새 공급망에 포함된 대만기업으로는 코자카이만, 타이완파우더테크놀로지스, 타이완서페이스마운팅테크놀로지 등이 꼽혔다.
일본기업으로는 에네오스, 니폰라이트메탈, 메가칩스, 토요타고세이 등이 새롭게 참여했고 미국기업으로는 래티스세미컨덕터, 파워인테그레이션스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새 공급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중국기업은 7개 업체로 파악되며 기존 6개 업체가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애플의 공급망 목록에서 제외된 기업은 모두 26곳으로 파악된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애플과 어떤 부분에서 협력을 이어나갈지 묻는 질문에 “고객회사와 관련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