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3분기 8.8% 하락하며 코스피보다 더 많이 내렸다”며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및 금융부문 민생안정대책 발표 등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다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파악했다.
3분기 은행 최선호 종목으로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3분기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양호한 데다 시금고 유치 효과 등에 따라 저원가성예금 방어력도 높아지면서 양호한 순이자마진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 기초체력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방어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과 관련해서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에도 3분기 비은행계열사의 선방으로 단단한 순이익을 낼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8배에 불과한 데다 SK텔레콤의 지분 매입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기관 수급 여건 또한 우호적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목표주가 5만 원과 5만4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주가는 각각 3만3500원과 3만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