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견고한 동맹을 확인하고 우리기업의 통상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관해 “자유와 연대를 되새긴 시간이었으며 견고해진 국익과 동맹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뉴욕, 캐나다 순방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해외순방 성과 '자평', 김은혜 “IRA 피해 해소 가능성”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강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9월29일 수석비서관회의 내용 등 현안에 관해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특히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해소할 가능성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등 당면 문제의 해결가능성을 높였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미 뉴욕에서 공감한 윤 대통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정신에 부합하는 양국관계’를 감안해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확인한 '창의적 해법'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9월29일 방한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FTA 정신에 기반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뉴욕에서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에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첨단 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5천만 달러(약 1조6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과 캐나다와의 광물 협력 논의 등도 경제적 성과로 짚었다.

김 수석은 “2002년 이래 대통령 순방기간을 통해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로 기록적인 세일즈 외교성과”라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핵심 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우방국과의 협력을 심화·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미국의 외교·안보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 확장 대응에 관한 논의도 진전시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과 교류하며 한미동맹 공고화를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만남에서도 7차 핵실험 같은 북한의 심각한 도발 시 한미 공동대응조치를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

김 수석은 “외교일정을 마친 윤석열정부는 이제 다시 민생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