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피바이오 주가가 상장 첫 날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초가보다는 낮지만 공모가와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며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 29일 알피바이오 주가가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알피바이오 상장기념식 모습. <한국거래소> |
29일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알피바이오 주가는 시초가보다 8.29%(1600원) 내린 1만77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에 뿌리를 둔 일반의약품(OTC) 제조업체로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알피바이오 주가는 공모가 1만3천 원보다 48.46%(6300원) 높은 1만93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시초가보다 7.25%(1400원) 오른 2만7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알피바이오는 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상장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피바이오는 18~19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56대 1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1만 원~1만3천 원) 최상단인 1만3천 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1518.2대 1을 보이며 증거금 2조9605억 원을 모았다.
알피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액상원료를 편리하게 섭취하도록 돕는 연질캡슐이다. 알피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질캡슐 제조핵심 원천기술 및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을 앞세워 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일동제약, 중외제약, 보령제약을 비롯한 국내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LG생활건강, KGC인삼공사,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