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의 금융시장 개입에 '파운드화 쇼크'가 진정됐다. 국채금리도 하락했고 강달러 기조도 완화됐다.
▲ 28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영국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8.75포인트(1.88%) 상승한 2만968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71.75포인트(1.97%) 오른 371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222.14포인트(2.05%) 높은 1만1051.64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BOE는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 따른 긴급 개입으로 9월28일부터 임시적으로 규모에 제한 없이 장기영국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BOE가 국채를 매입할 여력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안도감을 가지는 한편 단기적 조치에 불과하며 이후 양적긴축(QT)을 다시 재개할 것이란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긴축 통화정책을 펼치던 BOE의 태도 변화에 영국 파운드화 국채 가격 급락이 멈췄다.
역대 최대 하락을 보이던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1.1%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영국발 호재에 힘입어 하락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통 시장금리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만큼 국채금리 급락은 위험자산인 주식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대표 기술주들을 묶은 이른바 'MATANA' 중 마이크로소프트(1.97%), 테슬라(1.72%), 아마존(3.15%), 엔비디아(2.60%), 알파벳(2.62%)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아이폰14 증산 계획 취소 소식에 애플 주가는 1.27% 하락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 4.4%, 통신 3.2%, 경기소비재 2.8%, 필수소비재 1.2%, 유틸리티 1.1%, 정보통신기술(IT) 0.9% 각각 주가가 올랐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