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래틱 '스카이팀' 가입, 조원태 런던 발표행사 참석

▲ 현지시각 27일 런던 소재 '더 거킨(The Gherkin)' 건물에서 개최된 버진 애틀랜틱의 스카이팀 가입발표 행사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 샤이 와이스 버진 애틀랜틱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스카이팀 의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카이팀>

[비즈니스포스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영국에서 스카이팀 의장으로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26일 런던으로 출장길을 떠났는데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래틱의 '스카이팀' 가입발표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카이팀은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더 거킨’에서 버진애틀랜틱의 스카이팀 가입발표 행사를 열고 버진 애틀랜틱이 2023년 초 스카이팀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스카이팀 의장을 맡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 샤이 와이스 버진 애틀랜틱 CEO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소속된 항공동맹 ‘스카이팀’의 의장을 2019년부터 맡고 있다. 당초 임기는 2년이었지만 재선임돼 2023년 6월 정기총회까지 의장직을 맡는다. 

버진애틀랜틱은 스카이팀 회원사 가운데 유일한 영국 소재 회원사다.

스카이팀은 이번 버진애틀랜틱의 합류로 대서양 횡단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으며 영국 런던 히드로·맨체스터 공항의 발착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카이팀은 기존 버진애틀랜틱 승객들에게 스카이팀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회원 항공사들의 상호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라운지 제공 등 편의서비스를 확대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태 스카이팀 의장 겸 한진그룹 회장은 “버진애틀랜틱은 다른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마찬가지로 혁신적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상징적인 항공사다”며 “스카이팀 연맹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콜빌 스카이팀 CEO는 “버진애틀랜틱은 향후 스카이팀 회원사로서 파트너십과 시너지를 통해 통해 글로벌 네크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고 고객들 역시 버진아틀랜틱의 훌륭한 서비스를 즐기며 보다 폭 넓은 마일리지를 적립 및 활용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샤이 바이스 버진애틀랜틱 CEO는 “이번 스카이팀 가입은 파트너사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KLM과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새로운 항공사들과 협력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로열티 혜택을 극대화하여 고객에게 원활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에든버러, 맨체스터 등 영국 공항에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델타항공, 에어프랑스-KLM과 제휴를 통해 북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도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남아공 등의 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