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DB하이텍이 반도체설계사업의 분사 계획을 중단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7일 DB하이텍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설계 분사계획을 중단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
27일 오후 1시45분 기준 DB하이텍 주가는 전날보다 4.08%(1550원)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B하이텍 주가는 전날보다 8.04%(3050원) 상승한 4만1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DB하이텍1우선주 주가는 12.32%(7900원) 상승한 7만2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DB하이텍1우선주 주가 역시 23,87%(1만5300원) 오른 7만94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이 일정 부분 감소했다.
DB하이텍과 DB하이텍1우선주 모두 장 초반과 비교해 주가 상승폭을 일부 내줬지만 이날 장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63%(13.95포인트) 내린 2206.99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 등 유럽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DB하이텍이 소액주주 반발을 수용해 반도체설계사업 분사 계획을 중단한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은 26일 “사업부 분야별 전문성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계사업 분사 검토를 포함해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하였으나 현재 진행 중인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비메모리반도체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설계(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를 두고 있다.
DB하이텍은 7월12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사업부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소액주주들이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분사 계획을 중단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