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위 10% 대기업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하위 10% 기업의 개발비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에 신고된 법인 연구·인력개발비는 39조7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 기업이 전체 연구개발비 80% 차지, 김회재 "중소기업 지원 더"

▲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중소기업 연구개발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이 가운데 수입금액 상위 10% 대기업들의 연구·인력개발비는 36조6763억 원으로 하위 10% 기업이 지출한 2231억 원의 164.4배다. 수입금액은 소득금액 계산의 기초가 되는 금액을 말한다.

특히 연구·인력개발 투자는 상위 10% 기업 중에서도 상위 1% 기업에 집중됐다.

상위 1% 기업이 쓴 연구·인력 개발비는 32조802억 원으로 전체 법인이 지출한 연구·인력 개발비의 80.8%를 차지했다.

하위 10% 소기업이 전체 연구·인력개발비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그쳤다.

김회재 의원은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이 제고되지 못하면 결국 대한민국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을 깎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필요성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