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이 반도체 위탁생산과 설계사업의 분사 방안을 중단한다.

DB하이텍은 26일 “사업부 분야별 전문성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계사업 분사 검토를 포함하여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하였으나 현재 진행 중인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DB하이텍 반도체 설계사업 분사방안 검토 중단, 소액주주 반발 수용

▲ DB하이텍은 26일 반도체 설계사업의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DB하이텍 블로그 갈무리 >


DB하이텍은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와 반도체 설계(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를 두고 있다.

DB하이텍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DB하이텍은 2022년 7월12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 설계(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분사 검토를 포함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법과 시기가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사업분할이 DB하이텍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DB하이텍은 분사 방안을 결국 중단하게 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