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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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이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향한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3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058억 원어치 사고 261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8%(100원) 오른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24억 원), SK이노베이션(-266억 원), 대한항공(-176억 원), 한화솔루션(-158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21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2500억 원 넘게 던지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00억 원 가량 순매수했다.
고려아연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197억 원으로 크지 않았다.
고려아연 주가는 1.66%(1만 원) 오른 61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11억 원), KT(71억 원), 카카오(62억 원), 삼성생명(58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