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왼쪽)이 3일 카즈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 > |
[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총력을 쏟는다.
SK는 21일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19일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12일부터 4박5일 동안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따라 방문했다.
장 부회장은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방문국과 SK그룹,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의 경제·산업·사회 분야 현안을 청취한 이후 친환경(그린),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재 등 SK의 핵심사업 분야를 활용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협력모델 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3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과 만남에서는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인프라 구축과 친환경에너지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 부회장은 14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 정보통신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면담할 때에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에스토니아와 SK가 함께 전자정부와 국방 및 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다양한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사례를 만들어 내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15일에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 환경부 장관 등을 접견했는데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고 바이오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엑스포의 아젠다와 양국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방안에 깊이 공감했다"며 "특히 한국을 경쟁력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이후 그룹 차원에서 월드엑스포(WE)TF를 구성했다. SK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들은 각자 글로벌 무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며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15~16일에는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해 일본 국제박람회기구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7월에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피지를 방문해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 투발루, 사모아,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도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8월에 각각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