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기업 더블유씨피(WCP 더블유스코프코리아)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공모가격을 6만 원으로 확정했다.
19일 더블유씨피는 공시를 통해 확정 공모가를 6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확정 공모금액은 4320억 원이다.
▲ 2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일반 공모가를 6만 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홈페이지 갈무리. |
더블유씨피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28대1을 기록했다. 총 759개 기관이 참여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8만 원~10만 원)보다 낮은 6만 원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씨피는 이번 공모에서 97.6% 신주 발행을 통해 약 4216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연구개발 등에 쓰인다.
상장 직후 더블유씨피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조218억 원이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흥행 보증수표였던 2차전지 관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시변동성 심화,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을 받아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블유씨피는 오는 20~2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9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대표주관을 맡았고 삼성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