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률이 3분기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우리금융지주는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비은행 성장률을 다소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지주가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비은행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우리금융그룹 사옥.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음에도 위험가중자산(RWA)이 9.8%나 증가하는 등 자기자본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비은행 성장률 둔화를 통해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나설 수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상반기에 금융자산과 리스자산이 각각 21.1%, 25.9% 증가했는데 3분기에는 성장률 둔화로 관련 수수료 이익이 2분기보다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사모펀드와 제휴를 통한 막판 참여 가능성 등이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며 “향후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추가 확대를 위해서라도 자기자본비율 관리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도 최근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하고 있어 3분기에도 자기자본비율 흐름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