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일본에서 엑스포 관련 인사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당부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15일 마츠모토 마사요시 스미모토 전기공업 회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의 국제박람회(엑스포)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스미모토 전기공업 회장을 만나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츠모토 회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 2025 오사카 간사이 국제박람회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2025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가 2030년에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박람회가 5년마다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국경을 넘어 인류의 공동 주제를 공유하고 해결을 모색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마츠모토 회장은 최 회장에게 “오사카 국제박람회는 지방정부의 주도로 시작해서 유치 추진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한국은 유치 추진 초기부터 국가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들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6일에도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주요 인사를 만나 부산 국제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16일 면담에서 “인류의 보편적 과제가 이어지는 국제박람회가 돼야 한다”며 “이를 기회로 한국과 일본 기업 사이 핵심산업의 협력도 강화하자”고 말했다.

2030년 국제박람회 유치전에는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뛰어들고 있다. 2030 국제박람회의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의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2023년 11월 결정된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