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은 조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8만4530주를 주당 29만6966원에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모두 251억300만 원이다.

  조양호, 정석기업 지분 매각해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로써 조 회장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은 27.21%(33만5006주)에서 20.34%(25만476주)로 줄었다.

조 회장이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정석기업 지분을 처분했다고 한진그룹은 설명했다.

한진칼은 단기 차입금 1300억 원을 상환하기 위해 4월부터 90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차입금은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해외 상표권 1100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일종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