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9-08 0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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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9월에도 기준금리가 75bp 인상될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며 "이번 EBC 회의에서 결정될 금리인상 폭 시장 전망치는 75bp"라고 설명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9월에 기준금리를 0.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나온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8일 밤 유럽 중앙은행 회의와 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7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에서 3.25%로 75bp 인상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75bp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의 가늠자가 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나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은 결국 9월 CPI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연설도 데이터에 기반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겠다는 발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이번달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바라봤다.
이미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9월에도 75bp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실제로 자이언트스텝이 단행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3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75bp 인상되고 이에 따라 금리가 내년에도 높은 수준에 머물게 된다는 점은 유동성 축소 측면에서 증시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