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한국 원화 가치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대비 낙폭이 31개 주요 국가 통화 가운데 8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블룸버그가 주요 통화 31개의 달러화 대비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9월2일까지 12.75% 내렸다.
▲ 4일 블룸버그가 주요 통화 31개의 달러화 대비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9월2일까지 12.75% 내렸다. 사진은 달러 이미지.
2일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8일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주요 통화 가운데 터키 리라화가 26.86%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낙폭이 26.17%로 터키 리라화의 뒤를 따랐다.
이어 헝가리 포린트화(-19.68%), 일본 엔화(-17.92%), 스웨덴 크로나화(-16.04%), 영국 파운드화(-14.95%), 폴란드 즈워티화(-14.94%)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23.2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브라질 헤알화(7.85%), 페루 솔화(3.10%), 멕시코 페소화(2.93%) 등도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가치가 올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