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인수절차를 마쳤다.

SK에코플랜트는 8월31일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 대표에는 이승철 W프로젝트 총괄

▲ 이승철 삼강엠앤티 신임 대표이사.


이에 따라 삼강엠앤티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강엠앤티 대표이사는 이승철 SK에코플랜트 W프로젝트 총괄 담당임원이 맡는다.

이 신임 대표는 “삼강엠앤티가 보유한 해상풍력분야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사업 밸류체인 확보에 기여하겠다”며 “삼강엠앤티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철 신임 대표는 토목엔지니어 출신으로 SK에코플랜트 연구개발(R&D)부서, 신사업개발 부서를 거쳐 기술영업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2022년 1월 W프로젝트 총괄에 올라 삼강엠앤티 인수를 진두지휘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신임 대표는 기술견적 및 위험부담 관리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관리 전문가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는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조선, 플랜트 구조물 제작기업이다.

경남 고성에 93만 규모 야드 및 접안부두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조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강엠앤티는 2021년 기준 누적 수주액 약 1조360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해상풍력부문에서 거뒀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은 3405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5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