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부회장은 현지시각으로 1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와 올레드(OLED) 패널과 관련한 협력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렸다.
한 부회장은 현지시각 1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와 진행한 올레드 공급 협상과 관련해 “경제상황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등으로 현재 소강상태다”면서도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의사결정이 나오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협상의 불씨가 살아난 배경으로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점이 꼽혔다.
한 부회장은 “올해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레드TV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의 지역에서만 출시됐고 아직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장기 전략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내놓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RE100을 비롯해 조만간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해 친환경 비전 발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추진하는 국제캠페인으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RE100에 동참하겠다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회사 차원의 큰 비전을 앞두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