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확장현실 기기에 탑재되는 OLEDoS 패널에 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애플 확장현실(XR) 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고해상도 OLEDoS 패널에 대한 세트 업체들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및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확장현실 기기에 탑재되는 OLEDoS 패널에 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확장현실 기기 렌더링 이미지.
글로벌 IT업체들은 2023년부터 확장현실 기기의 출시를 준비를 하고 있다.
메타플랫폼과 애플, 소니 등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에 확장현실 기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도 확장현실 기기를 이르면 2023년 하반기, 늦어도 2024년에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확장현실 기기 출시로 OLEDoS 패널에 관한 투자와 기술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확장현실 기기의 핵심은 고해상도 OLEDoS 패널이다. 확장현실 기기의 해상도를 3천 PPI 이상으로 높여줄 수 있는 고해상도 OLEDoS 패널이 필요하다.
이에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준비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OLEDoS 패널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제품 개발과 투자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OLEDoS 패널의 수요가 늘면서 선익시스템과 APS홀딩스, 이녹스첨단소재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에 증착 장비를 납품한 이력이 있는 선익시스템, FMM(OLED 디스플레이에 발광체인 유기물을 증착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기술을 보유한 APS홀딩스, 공정소재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이녹스첨단소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