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일제약 점안제사업이 베트남 공장 완공, 보험급여 재평가 등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일제약은 안과의약품 전문제약사로 내년 안질환 급여 재평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베트남 공장 완공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일제약 점안제사업 성장 전망, 한투증권 "보험급여 재평가 수혜 예상"

▲ 삼일제약이 베트남 공장 완공, 보험급여 재평가를 계기로 점암제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1일 삼일제약 주가는 7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에 대해 보험급여 재평가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는 현재 2천억~3천억 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히알루론산이 아닌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진 점안제 ‘레스타시스’, ‘레바케이’ 등을 보유하고 있어 히알루론산 제품에 대한 급여 축소·삭제 처분이 이뤄질 경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일제약은 베트남에서 점안제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2018년부터 1천억 원이 투입된 베트남 점안제 공장이 9월 완공될 것으로 예정됐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억 개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삼일제약 베트남 공장은 내년 상반기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렴한 인건비와 글로벌 무역규제 완화지역의 이점을 통해 삼일제약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0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5% 늘었고 영업이익은 21억 원 증가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