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사외이사로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오른쪽)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11월3일 개최한다고 9월1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사외이사로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삼성전자는 1일 공시를 통해 유 전 본부장과 허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1월 3일 개최한다고 알렸다.
유 전 본부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으며 2020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에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외교부 경제 통상대사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태옥 국민의힘 전 의원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허은녕 교수는 에너지 전문가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사외이사를 내정하게 된 것은 신규 선임됐던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는 올해 5월 갑작스럽게 별세했기 때문이다.
여러 후보군 가운데 경젠통상전문가인 유 전 본부장과 에너지 전문가인 허 교수를 영입한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시급한 경영과제를 풀어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