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권양숙 여사가 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 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두번째로 봉하마을을 방문해 개관식에 참석했다.
노무현재단은 1일 오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은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인 9월1일에 맞춰 이뤄졌다.
전시관 이름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 브리핑에서 언급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박완수 경남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 주요 인사와 전국에서 온 관람객,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5월10일 퇴임 뒤 두 번째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그는 앞서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때 봉하마을을 찾았다.
전시관은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이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시민문화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고취하기 위해 설립했다.
김해시가 178억 원(국비·지방비·노무현재단)을 들여 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에 있던 가설물 형태의 추모의 집을 헐고 전시관 건물을 새로 지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설계를 담당했던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승효상 대표가 건물 설계를 맡았다. 지상 2층 규모에 10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1946년 봉하마을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제1전시실을 시작으로 각 전시실은 학창 시절·군 복무·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된 노무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 노무현, 그가 5년 동안 이끈 참여정부의 발자취와 공과, 퇴임 뒤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장은 유료다. 김해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어른 기준 입장료 2천 원(김해시민 50% 할인)을 받는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