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어센트엘리먼츠 최대주주가 된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어센트엘리먼츠와 5천만 달러(약 674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마이클 오크론리(Michael O'Kronley) 어센드엘리먼츠 최고경영자가 8월31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미국법인에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이미 세계에 주요 거점을 보유한 테스에 이어 미국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산업의 두 가지 핵심 요소인 기술과 물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점해가겠다”고 말했다.
어센드엘리먼츠는 2015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을 제거한 뒤 전구체까지 생산하는 기술도 있어 원가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로 미국에 폐배터리 재활용분야 글로벌사업을 위한 거점을 마련해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유럽과 아시아 등에 폐배터리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를 인수해 폐배터리 물량 확보에 나섰다.
테스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포함 21개 국가에서 전기전자 폐기물 및 폐배터리 처리시설 43곳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프랑스에는 IT기기와 전기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설도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