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대를 위한 기술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Tugboat) 개발사업’ 추진 업체로 선정돼 연구활동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국책과제 돌입

▲ 대우조선해양이 수소연료전지 추진 예인선, 암모니아 추진 선박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실증 설비. <대우조선해양>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수소연료전지로 추진하는 친환경 예인선을 개발해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모두 2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과제다.

예인선은 연안 및 항구 등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선박을 밀거나 끌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현재 운항하고 있는 예인선 대부분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선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액화쳔연가스(LNG) 연료추진 예인선을 일부 현장에 투입됐지만 이 역시 경제성 문제가 존재해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이 시작됐다.

이 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경상남도 대형선박 무탄소 연료 활동 규제자유특구사업’에도 참여했다.

규제자유특구는 특정 기술을 별도의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게 정부가 선정한 지역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사업에서 선박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이후 실증에도 나선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탄소중립 선박을 위한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다”며 “이번 수소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추진 선박 관련 과제 수행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