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두산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오전 11시경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 31일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장중 6% 넘게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에너지 전시회에 참여한 두산에너빌리티. |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보다 6.68%(1450원) 내린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 대비 7.37%(1600원) 떨어진 2만100원으로 장을 연 뒤 하락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두산 주가는 전날보다 0.49%(400원)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 주가는 전날보다 0.36%(300원) 내린 8만2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8만57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두산은 이날 오전 8시37분경 공시를 통해 두산이 소유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주를 주당 2만50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30일 종가 대비 7.6% 낮은 금액이며 처분한 주식은 전체 지분율(34.97%) 가운데 4.47%에 해당한다.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 두산의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율은 30.5%가 된다.
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두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유동성을 재무구조 강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에도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최대주주임은 변화가 없으며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