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엘비가 올해 4분기 서버용 DDR5 D램 메모리 모듈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인텔의 서버용 CPU ‘사파이어 레피즈’의 출시가 올해 9월 말 진행되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공개되면 4분기 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티엘비의 DDR5 D램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티엘비가 올해 4분기 서버용 DDR5 D램 메모리 모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티엘비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D램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과 SSD 모듈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2011년 설립돼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D램 사업부와 SSD 사업부 모두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 연구원은 “티엘비는 이미 서버용 DDR5의 D램 모듈 인쇄회로기판 공급을 위해 준양산 시스템을 마무리 지었으나 고객회사인 인텔의 서버용 CPU ‘사파이어 레피즈’의 출시 연기에 따라 양산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다만 올해 4분기 내로 출시가 이뤄진다면 새 공법에 맞춘 D램 모듈 인쇄회로기판의 제품 평균판매단가(ASP)는 DDR4 관련 제품보다 두 자릿수 이상 향상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티엘비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2억 원, 영업이익 3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187.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