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 삼성전자가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IFA 2022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는 삼성의 독자적인 '에코 버블' 기술을 활용해 세탁할 때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 저감하는 세탁 코스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코스는 해양 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와이즈의 테스트를 거쳤다.
에코 버블 기술은 세제를 녹여 만든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에 빠르게 스며들어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옷감의 마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에코 버블은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을 70%까지 절약해준다.
삼성전자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세탁기를 10월 유럽에 출시하고 추후 국내에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유럽에서 출시한 와이파이(Wi-Fi) 탑재 세탁기에도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해양 오염의 주된 요인인 미세 플라스틱 배 저감의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파타고니아와 협업을 계기로 해양 보호를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맷 드와이어 파타고니아 제품기술혁신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향후 마이크로 필터를 활용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이 산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