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콘서트 노린 숙박업 바가지 요금에 이미지 실추, 엄격 조처”

▲ 부산시는 BTS 콘서트 관련 숙박업소의 부당한 예약취소 및 가격인상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BTS 멤버들. <하이브>

[비즈니스포스트] 부산시가 인기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관련해 발생하는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에 강경 대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일부 숙박업소의 일방적 예약취소 및 숙박비 과다 인상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부당사례에 대해 강경한 행정지도를 실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는 10월15일 부산시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BTS가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를 발매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숙박업소가 일제히 예약이 완료됐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BTS 특수’를 노린 일부 업소가 가격을 올려받기 위해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등의 사례가 최근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함으로써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런 사례를 단속하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편성하고 26일 현장 계도에 나섰다. 앞으로 현장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고 숙박업지회,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을 통한 자율 계도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전 기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