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8-25 16:08:5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전통시장 현장을 찾아 지역 골목상권 발전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골목상권을 창의적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화될 수 있는 로컬 상권과 로컬 브랜드가 개발돼야 한다”며 “지역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 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는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거점브랜드로 대전 성심당, 속초 칠성조선소 등을 들었다. 로컬브랜드로는 제주맥주, 강릉 테라로사, 양평 지평막걸리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 최근 수해까지 겹쳐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긴급대응 플랜을 통해 채무조정과 신속한 재기를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장보기, 온라인상인조합 구성 등 암사종합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 전환 현장을 둘러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암사시장 사례처럼 전통시장에 온라인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생업에 바쁘다보면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잘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관계부처에서 직접 발로 뛴다는 각오로 이분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암사시장의 한 기름집을 찾아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판촉원으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로 중계된 현장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먼저 등장해 “제가 떴다 하면 매출 3배다”며 “대통령 후광을 입고 오늘 완판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저도 어제 주문했다”며 주문을 독려했다. 그는 방송 뒤 이동하며 이 장관에게 “장관을 할 게 아니라 쇼호스트를 하는 게 더 잘하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이윤숙 네이버쇼핑 대표 등이 동행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