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콕스가 의료용 대마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호주 대마 재배기업 그린파머스에 투자한다. 그린파머스의 의료용 대마 재배시설. <메디콕스> |
[비즈니스포스트] 메디콕스가 해외 투자를 통해 의료용 대마사업 인프라를 확대한다.
메디콕스는 호주 대마 재배기업 그린파머스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6월 그린파머스와 대마 원료 수입 독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마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메디콕스에 따르면 그린파머스는 호주 대마 재배기업 중 가장 큰 재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대마 재배기업 아폴로그린을 인수하여 대마 임상,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재배종 800여 개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메디콕스는 그린파머스와 아폴로그린이 보유한 재배종 가운데 국내시장 공략에 필요한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포함된 품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칸나비디올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뇌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난치성 질환을 제외하면 의료용 대마 사용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와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관련 규제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환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 정제된 의료용 칸나비디올 오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국내 규제가 완화되는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거쳐 국내 공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