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케이프 "역대급 고환율에도 외국인 매수 지속, 반도체 2차전지주 주목"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8-25 09:34: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외국인투자자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의 수혜를 받는 미국의 동맹국인 점이 국내증시를 향한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프 "역대급 고환율에도 외국인 매수 지속, 반도체 2차전지주 주목"
▲ 25일 한국이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의 수혜를 받는 미국의 동맹국인 점이 국내증시를 향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25일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강세를 띄고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42.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고환율에도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6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나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을 두고 “한국이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의 수혜를 받는 국가이면서, 미-중 갈등의 심화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의 우방국 위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프렌드쇼어링’의 수혜국이 때문이다”고 봤다.

미국 정부는 16일 시행된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에 따라 중국을 제외하고 동맹국 중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전자기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공급망이 구축되면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반사 이익을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생산 소재와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은 한국의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투자자는 7월25일부터 꾸준히 배터리 3사 중 하나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2거래일 연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첨단 산업분야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의 일부분을 나머지 국가들이 가져올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이 타국 대비 비교우위를 갖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