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펩트론이 미국에서 뇌혈관 치료제 임상3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펩트론은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호주 제약사 인벡스와 공동개발하는 뇌혈관 치료제 '프리센딘'에 대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펩트론 뇌질환 치료제 미국 임상3상 승인받아, 약효 연장기술 적용

▲ 펩트론은 뇌질환 치료제의 미국 임상3상을 허가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프리센딘은 펩트론의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된 약효지속성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이다. 

스마트데포 기술은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하는 펩타이드 약물의 약효를 연장해주는 기술이다.

짧게는 1주에 1번, 길게는 6개월에 1번만 주사를 맞아도 되도록 약효를 연장시켜준다는 것이 펩트론의 설명이다. 특히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증가시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펩트론은 덧붙였다.

인벡스는 현재 세계 40개 기관에서 프리센딘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하반기 미국에서도 임상 환자 모집과 약물 투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펩트론 관계자는 “임상용 의약품의 첫 미국 수출을 승인받음으로써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과 주사제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며 “추후 품목허가 단계까지 통과하면 연구개발부터 양산까지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펩트론은 국내에서도 프리센딘으로 파킨슨병 임상2상을 수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